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My Life/To overcome bulimia

식이장애를 극복할 수 있는 첫 단계는?

by 앰비션 2020. 4. 9.

안녕하세요!

일단 지금 이걸 읽어주시는 모든 분들
정말 감사드려요
덕분에 포기하지않고 쓰고 있습니다:-)

그럼 오늘 먹은 거 기록 바로 시작할게요,

아침이에요.

사실 빵이 먹고 싶었거든요???
일어나서 씻는데
베이글에 크림치즈 잔뜩에
달다구리한 것도 먹고 싶드라구요?

근데 참았어요

??????
제가 맨날
폭식증 극복하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게
음식종류 제한하지 않기 라고 말씀드렸잖아요

근데 빵이 엄청 먹고 싶었는데 참았다뇨
앞뒤가 안 맞게 들리실 거예요
하지만 그게 아닙니다

빵을 무조건 안돼! 먹지마! 살쪄! 하고 참는게 아니라
일단 밥을 먹는 겁니다.
밥이랑 반찬들 해서 꼭 제대로된 식사를 하는 거예요 일단은.

무조건 밥에 반찬으로 식사를 한 뒤에
먹고싶은 간식이 있다면
그때 먹는 거예요
밥을 다 먹고 난 뒤.

빵, 음료, 아이스크림 등등
다 먹어도 돼요
근데 그것들을 식사로 하진 않아요
저런건 식사로 만족감이 크지도 않고요
(포만감이 적기 때문에)
그래서 전 오히려 폭식이 터지더라구요
(먹고싶은 걸 먹었는데도 폭식이 터지는거죠...)

그래서 배고플 땐 빵이나 아이스크림 같은걸 먼저
먹지 않도록 하는 게 방법이에요

식사를 먼저 한 뒤에
그래도 빵이 생각난다~ 하면 그때 먹는 거죠
그럼 진짜 폭식 터지는 횟수가 줄어들어요
별로 안 먹고 싶어질 때도 많아요

그리고 식사 거르지 않기.
거르고 나면 꼭 식욕이 올라오고
그런게 처음엔 별거 아닌 것 같고
몇번 참고 넘겨도
저 같은 경우에 나중엔 꼭 폭식이 터지더라고요

그래서
1. 제대로 된 밥으로 일단 식사 하기
2. 끼니 거르지 않기
요렇게 두 개를 꼭 지키려고 해요.

물론 처음부터 이게 바로 되진 않아요!!
차근차근 해나가면 되는 거예요

근데 사실 이런 부분보다
내 생각, 마인드를 바꾸는 게 먼저예요
저런 방법 같은 거는 나중 얘기고
먼저 폭식을 안 하게 하는 내 생각, 강박 벗기가
훨씬 중요합니다.
내 몸의 소리 듣기!

밥 먹고 났더니 빵이 안 땡겨서
아몬드를 먹었구요 크림치즈는 먹고싶어서 한 숟갈 떠서 같이 먹었어요

밥 먹고 커피마시는 게 요즘 너무 좋드라구요 ㅎㅎ
입가심도 되고.
아침먹고 난 뒤는 꼭 마시고 있어요

점심.
참치김밥이에요 ㅎㅎ
한줄 많을 거라 생각했는데
딱 배 차더라구요 ㅎㅎ

후식으로 스콘 조각 약간!
저거 진짜 작아요 ㅎㅎ

이건 저녁! 7시쯤이에요
치즈김밥ㅋㅋㅋㅋ
오늘 무슨 김밥의 날인가요
ㅋㅋㅋㅋㅋ
딱히 먹고 싶은 건 없고
그냥 제일 무난하고 저렴해서..
저녁도 김밥으로 먹었어요 ㅋㅋ

다이어트 멈추고 가장 좋은 게
도시락 막 싸들고 다니지 않아도 되고
샐러드집 (샐러드 비쌈 ㅜㅜ) 찾아다니지 않아도 되고
저렴하지만 포만감도 있고 맛도 좋은
음식들로 편하게 먹고 다닐 수 있다는 것!
김밥, 국밥, 찌개, 볶음밥....등등!
(이제 비싼 샐러드집만 가지 않아도 되고
밖에서 사 먹어도 폭식욕구 거의 안 드는 듯 해요)

그리고 집에 와서 열시쯤에
사과 한조각 먹고 끝!

오늘 하루도 모두 고생하셨습니다.

읽어주셔서 감사드려요!
내일 뵈어요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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