안녕하세요! 주말 잘 보내고 계신가요?
전 주말이 너무 좋아요 ㅎㅎㅎ
모두들 그러시겠죠?
근데 아이러니하게도...
제가 옛날에 다이어트할 땐 주말 별로 안 좋아했어요 ;;ㅋㅋㅋ
주말엔 가족들이 다 같이 모이거나 친구들을 만나잖아요
그럼 맛있는 것도 먹으러 가야 하는데
전 그게 너무 싫었거든요
주말에 고향집 가면 폭식 터지고 그러면
평일에 쪼여서 빼놓은 살 다시 찌고..
결국 매주 가던 집에
2주에 한 번이나 3주에 한 번씩 가게 되고
그것도 아니면
평일에 좀 더 식단을 쪼이고
주말에 편하게 폭식을 하는 식을 선택했었죠....;;;
심지어 폭식의 정도가 심해지고 나선
점점 숨어서 먹기 시작했었던.....
왜 그렇게 절식과 폭식을 반복했을까요?
애초에 강박적 절식을 안 했더라면 폭식도 그렇게 자주 하진 않았을 텐데요.
요즘은 가족들이랑 하루 종일 같이 있는 날이
오히려 끼니 챙기기도 좋고 편해요
다들 3끼 챙겨서 먹으니까
저도 거르지 않고 먹을 수 있고
끼니 챙겨 먹으니까 폭식도 점점 줄어들었고요.ㅎㅎ
옛날에는
'아 얼른 좀 있다 빵 사서 다 먹고 싶다'
'동생이랑 엄마 아빠 앞에서 폭식하면 나 이상하게 보겠지?
다들 식사 끝나면 나 혼자 나가서 빵 사 와야겠다'
그랬었어요.
지금은 아무리 폭식 욕구가 들고
쌓아놓고 폭식하고 싶어 진다 해도
혼자 방에 들어가서 숨지는 않아요
숨어서 먹지 않아요
즐기면서 사람들이랑 같이 먹으면
빵 하나로 끝날 수 있는 건데
혼자 방 가서 숨어 먹으면 빵 세네 개로도 안 끝나요
그게 시작이에요
숨어서 먹는 것부터 안 해야 해요
먹는 건 나쁜 게 아니에요
언제든지 먹을 수 있고 누구나 다 먹는 거예요
숨어서 먹는 건, 먹는 걸 나쁜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에요
하면 안 되는 행동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에요
죄책감을 느끼는 거죠
일단 혼자 숨어서 드시지만 마세요
같이 드세요
먹는 행위를 양지로 꺼내보세요
처음엔 힘들고 어려워요.
괜찮아요 그렇게 다들 이겨내는 거예요
.
.
.
그럼 오늘 일기 바로 시작할게요!!
오늘 아침이에요. 저건 너비아니인데요!
코스트코에서 샀는데 에어프라이어에 구워 먹음 맛있어요
전 두 조각 먹고 나머지는 동생이 먹었어요. 김치는 빠질 수 없죠
밥 먹고 좀 쉬다가
프레첼 한 입 먹어주고
아몬드도 한 줌 먹었어요 커피랑 같이!
그러면서 책을 읽었어요.
요즘은 근현대사를 읽고 있습니다.
점심이에요!
전 어묵 두 개 먹고, 떡볶이에서는 떡 두 개정도 먹었어요.
소스랑 어묵이랑 해서 밥이랑 먹었습니다 ㅎㅎ
예전에는 떡볶이 엄청 좋아했는데 요즘은 떡볶이가 별로 안 당겨요.
그냥 소스나 치즈가 맛있었던 것 같아요 ㅋㅋㅋ 떡 자체보다는...
저녁입니다!!
저건 제육볶음이고요! 떡볶이에서 떡은 하나도 안 먹고 치즈만 골라먹었어요 ㅋㅋㅋㅋㅋ
제육볶음은 제가 다 먹었어요 ㅎ
먹고 수다 떨면서 빵 한 조각 먹고 오늘 식사 끝!
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: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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