안녕하세요!
다들 건강하신가요?!
저는 잘 지내고 있습니다...
나름 평화롭고, 음식에 대한 강박을 내려놓으니
조금 더 살 것 같아졌어요
그리고 이젠 폭식도 정말! 안 하게 됐고
배고픔과 배부름도 잘 느끼고 있어요.
폭식증 있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
폭식증이 생기면 배고픔도 잘 안 느껴져요
무슨 말이냐면..
평범한 사람은 한 끼를 먹고
5~6시간이 지나면 배가 고파지잖아요
근데 폭식증이 심하면,
한꺼번에 맨날 폭식을 하니까
5~6시간마다 배가 고파지지 않거든요
....
속이 불편하고, 더부룩하고
무거운 느낌이 계속 지속돼요
제가 한창 폭식증이 심할 때
진짜 잘 때마다 너무 고통스러웠었어요
폭식하고 나면 속이 찢어질 것 같으니까
ㅠㅠ잠도 잘 안 오고..
다음 날 얼굴도 몸도 엄청 심하게 붓고...
하 ㅜㅜ 지금 생각하니까 제가 견딘 게 장한 것 같아요
지금은 그래도 그런 것을 많이 이겨내고
잘 지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.
요즘은 이제 폭식증도 극복했으니
운동을 시작해볼까 해서
요 며칠 홈트를 하고 있어요!!
예전처럼 강박적으로 막
하루에 두시간... 그 정도씩 절대 안 하고요
적당히 - 꾸준히 할 수 있을 만큼만 하고 있어요
절대 무리 안 합니다
이젠 알아요
무리하면 더 멀리 돌아가야 합니다...
그래서 하루에 20~30분 정도
근력운동 하기! 이게 목표입니다 ㅎㅎ
단 현재 폭식증이 있으신 분은
어떤 것도 생각하지 마시고
강박을 깨는 것부터 하셔야 돼요!
그럼 제가 며칠간 먹은 것들 시작할게요!!
ㅋㅋㅋㅋ되게 조촐하게 먹었네요... 냉장고 파먹기였나 봅니다.
아마 아침으로 먹었던 것 같아요.
하.. 갑자기 아침 하니까 생각나는데
옛날에 다이어트한다고 간헐적 단식하느라
아침 굶었는데
진짜 일찍 일어나는 날 얼마나 고통스럽던지 ㅋㅋㅋㅋㅋ
그러니까 일찍 일어나기가 싫더라고욬ㅋㅋㅋ
아침에 일찍 일어나면 굶어야 하는 시간이 늘어나잖아요...
늦게 일어나면 괜찮은데 (이건 자연스러운 간헐적 단식이죠)
억지로 뭔가 하려는 건 진짜 아닌 것 같아요..
오히려 스트레스만 엄청 심해지고
보상심리만 커져서...
전 정말 안 맞았어요
지금은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밥 먹고
할 일하고 하니까 스트레스도 없고
좋습니다
(갑자기 아침 예찬론자..)
이건 저수지 놀러 갔다가 먹은 라면.
거기 매점에서 컵라면을 팔더라고요?!
ㅋㅋㅋㅋㅋㅋ
점심으로 먹었던 비빔밥.
혼자 먹은 거 아니고 둘이 나눠 먹었습니다 ㅋㅋㅋ
저녁엔 가족들이랑 족발을 먹었네요
물론 족발이 주메뉴가 아닙니다 저한텐!
족발은 제 밥에 반찬일 뿐이에요
그렇게 생각하면 족발 과식 못합니다.
이건 가족들이랑 갈비 먹으러 간 날.
저녁으로 먹었는데 여기 진짜 맛있더라고요 ㅎㅎ
근데 사진 정말 맛없어 보이게 찍었네요
정말 ㅋㅋㅋ
요건 오늘 점심이었어요!!
토끼정에 갔었습니다
ㅋㅋㅋㅋ
근데 웃긴 게 오늘 토끼정에 왜 갔냐면요 ㅋㅋㅋ
엄마가 요즘에 왜 너 먹고 싶은 거 없냐고
뭐 먹고 싶다 뭐 먹고 싶다 이런 얘길 왜 안 하냐면서
ㅋㅋㅋㅋㅋ
먹고 싶은 거 좀 얘길 해보라는 거예요
그래서 고심 끝에 토끼정이 떠올라서
토끼정에 간 거죸ㅋㅋㅋㅋ
네.. 요즘 제가 특별히 먹고 싶은 게 없어요
그냥 평범하게 먹고살면
막 미친 듯이 먹고 싶은 게 없습니다....
그냥 끼니 되니까 먹는 거예요
배고프니깐요 ㅋㅋ
암튼 그래서 스테이크 덮밥, 카레, 크림카레 가락국수를 주문했어요
서로 나눠먹어서 다양하게 먹을 수 있어 좋았어요 ㅎㅎ
토끼정 처음 가봤는데, 엄청 기대하고 갔거든요!?
근데 음... 기대 안 하면 맛있을 맛이고
너무 기대하면 별로일 그런 맛이었습니다.
그냥저냥. 적당히 맛있습니다.
저녁은 김치찌개에 계란 프라이네요
ㅋㅋㅋㅋ
저녁 다 먹고 넷플릭스 좀 보다가
홈트 30분 해주고 ㅎㅎㅎ
지금 일기를 쓰고 있네요ㅋㅋ
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~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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