안녕하세요! 모두 건강히 지내고 계신가요?!
날씨가 급격히 따뜻해졌어요.
곧 여름이 올 것 같네요 ㅋㅋ 얼른 다시 겨울이 왔으면 좋겠어요 (겨울 최애)
아까 엄마랑
요즘 제가 빵이 막 미친 듯이 먹고 싶거나 그러지 않은 걸로 얘기하는데
엄마가 그러시더라구요
"원래 하지 말라면 더 하고 싶고,
보지 말라면 더 보고 싶고,
먹지 말라고 하면 더 먹고 싶은 거지"
ㅋㅋㅋㅋㅋㅋㅋ
폭식증이 있을 때는,
먹지 말아야 할 것들을 정하는 게 아니라,
내가 오늘 맛있게, 그리고 적당히 먹을 것들에 집중해야 해요.
안 되는 것, 하지 말아야 할 것이 아닌,
내가 할 수 있는 것과 할 것들에 집중해보세요.
그리고 전 솔직히
뭐 하나하나 먹는지 다 따지고
한 입도 다 기록하고
너무 세세하게 하는 거, 도움은 그다지 안 됐어요...
ㅋㅋㅋㅋㅋ
아까 정신의학신문을 보다가
폭식을 조절하는 3가지 방법이라는 칼럼을 발견해서 읽어봤는데요.
먹는 걸 자세히 기록하래요.
근데 너무 세세히 먹는 걸 기록하려고 따지게 되면
또 그 음식의 양이나 종류에 너무 빠지게 되거든요
일반 사람들은 오늘 하루 동안 뭐 먹었는지
한 입까지 세세하게 다 정리해서 적지 않아요
그런데 잘만 살지 않나요.
일반적인 평범한 일상을 생각해보면
내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답이 나옵니다.
어느 정도는 러프하게, 그렇게 해나가는 게 지치지도 않는 듯합니다.
오늘 일기도 얼른 시작해볼게요!
어제 아침부터 오늘까지 사진인데,
어제 아침은 안 찍었나 봐요. 없네요.
어제 점심이에요. 순대를 먹었어요 ㅋㅋ 오랜만에 먹었는데 은근히 맛있더라고요. 다 먹진 않았고 조금 남겼어요.
아 근데 요즘 김치가 왜 이렇게 맛있는 걸까요? 점점 더 김치가 너무 좋아지고 있어요.... ㅋㅋㅋ
진짜 김치 없으면 밥 못 먹을 것 같아요 ㅋㅋㅋ
예전에 외국생활했던 적이 있는데 (사실 불과 몇 달 전까지만 해도) 그땐 김치 없이도 꽤 잘 살았던 것 같은데
어떻게 그랬을까요?ㅋㅋㅋㅋ
된장국도 있어서 같이 먹었어요
전 된장국도 엄청 엄청 좋아해요
빵, 치킨, 피자... 이런 것 보다 요즘은 된장국, 김치, 비빔밥 이런 게 훨~~~ 씬 좋아졌어요
이건 어제저녁이에요!!!
빵이랑 치킨 진짜 안 먹고 싶었는데
빵은 엄마가 사 오셨고 (아우어 베이커리? 였던 것 같아요)
치킨은 동생이 먹고 싶다고 시켜서
저도 그냥 먹었어요
빵은 몇 입 정도 먹었고
치킨은 한 3~4조각 먹은 것 같아요!
다리는 왠지 모르게 항상 양보하게 되는....ㅋㅋㅋㅋㅋ
치킨도 이제는 뿌링클 막 이런 것 보다 굽네치킨... 뭐 그런 게 더 맛있는 듯합니다.
오늘 아침이에요. 견과류 조금이랑 사과 두 조각 더 얹어서 먹었어요.
오늘은 아침에 커피를 못 마셨는데 진짜 너무너무 너무 졸려서 힘들었어요
한참 졸고 나서 오늘 왜 이렇게 졸린 걸까 생각해보니까 커피를 안 마셨더라고요...
ㅋㅋㅋㅋ
전 원래 하루에 커피 한 잔은 무조건 마시고 2잔 마실 때도 많아요.
커피가 몸에 좋다 안 좋다는 항상 논란이지만 ㅋㅋㅋ
전 그냥... 뭐든 과도하면 좋지 않고 적당량은 약이 되거나 크게 상관없을 거라고
생각이 바뀌어서
너무 하나하나에 의미 부여하고 집착하지 않기로 했습니다.
과도한 건 물론 안 좋겠죠.
적당량 하면 뭐 그렇게 다 나쁘겠습니까.
오늘 점심이에요.
아보카도는 저게 한 개인데, 한 1/3 정도 먹고 남겼어요
된장국이랑 먹다 보니까 이미 밥 다 먹었더라고요 ㅋㅋㅋ
요즘 된장국에 완전히 빠져서
된장국으로 하루 세 끼 다 먹어도 행복할 것 같다는 생각이...ㅋㅋㅋㅋ
(하나에 빠지면 그것만 주야장천 먹는 편)
저녁이에요. 가족들이랑 다 같이 먹었어요.
김치찌개랑 오리훈제인데,
그냥 뭐 적당히 몇 개 건져서 먹었습니다.
아, 역시 김치가 너무 맛있었어요 ㅋㅋ
요즘 파김치도 너무 맛있는데 짜파게티를 한 번 먹어야 할까 봐요.
사실 제가 다이어트할 때 진짜 극도로 피했던 게 라면이었거든요
폭식해도 라면은 잘 안 먹었는데
저도 아직 그때 생각이 남아있어서 그런지 라면은 뭔가 아직도 두렵더라고요
다음에 진짜 먹고 싶으면 그때 한 번 먹어봐야겠어요.
이제는
아침에 밥을 꼭 챙겨 먹지 않아도
점심이나 저녁에 폭식하거나
간식을 많이 하게 되는 단계를 넘어가고 있는 것 같아요
그래서 요즘 아침에 그냥 요구르트를 먹고 있는 거고요ㅎㅎ
시기가 다 있는 것 같습니다.
처음에 폭식증 치료하려고 했을 땐
거의 무조건 밥을 먹었었죠 ㅋㅋ
지금은 굳이 그렇게까지 하지 않아도 되는 거고요.
그나저나 오늘은 낮에 잠시 시간 내서
근처로 꽃을 보러 다녀왔어요.
불교는 아니지만 절에 가는 걸 꽤나 좋아하는 편입니다.
기와, 옛날 건물을 볼 수 있어서 좋고 대부분 산속에 있으니까요.
전.. 최대한 빨리..... 시골로 들어가서 사는 게 꿈입니다....
완전 산속은 아니더라도 그냥 고즈넉한 교외면 좋을 듯해요
그런 날이 곧 오겠죠?ㅋㅋㅋㅋ
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요!
모두 행복하세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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